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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영상제작
홍보영상제작 콘텐츠에는 수명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희명미디어입니다. 잘 만든 영상을 3개월 만에 못 쓰게 된 경우가 있습니다. 영상에 나왔던 제품이 단종됐거나, 소개한 서비스 구조가 바뀌었거나, 당시 강조했던 기능이 이제는 경쟁사도 다 갖추고 있어서 차별점이 없어진 겁니다. 반대로 5년 전에 만든 기업 철학 영상이 아직도 홈페이지에서 쓰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같은 홍보 콘텐츠인데 수명이 왜 이렇게 다를까요. 처음부터 수명을 설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콘텐츠 수명은 크게 두 가지 요인에서 결정됩니다. 하나는 담긴 정보가 얼마나 빠르게 바뀌는가입니다. 특정 제품 스펙, 가격, 이벤트 정보가 들어간 콘텐츠는 그 정보가 바뀌는 순간 쓸 수 없게 됩니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이나 일하는 방식을 담은 콘텐츠는 당장 쓰이는 정보가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오래 유효합니다. 다른 하나는 시장 환경이 얼마나 빠르게 바뀌는가입니다. 경쟁이 치열하거나 트렌드가 빠른 업종에서는 같은 메시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차별점이 사라집니다.

업종에 따라 콘텐츠 수명이 다른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패션, 뷰티, 식품처럼 시즌과 트렌드에 민감한 업종은 콘텐츠 교체 주기가 짧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 업종에서 1년 된 영상은 낡아 보이기 쉽습니다. 반면 제조업이나 전문 서비스처럼 브랜드 신뢰와 기술력이 핵심인 업종은 한 번 만든 기업 홍보영상이 몇 년간 유효한 경우가 많습니다. 콘텐츠에 들어갈 메시지가 얼마나 오래 유효한지를 업종 특성과 함께 판단해야 합니다.

처음 콘텐츠를 만들 때 수명을 설계한다는 건 두 가지를 미리 결정하는 것입니다. 이 콘텐츠가 얼마나 쓰일 건지를 예상하는 것, 그리고 오래 쓰일 내용과 빨리 바뀔 내용을 분리해두는 것입니다. 기업 가치관이나 팀 문화처럼 쉽게 변하지 않는 내용은 한 번 찍어두면 오래 씁니다. 특정 제품 소개나 현재 진행 중인 프로모션은 처음부터 교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별도로 제작합니다. 이 두 가지를 한 영상에 섞어놓으면 한쪽이 바뀔 때 전체를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희명미디어가 기획 단계에서 이 콘텐츠를 얼마나 쓸 건지를 꼭 여쭤보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6개월 안에 교체할 생각이라면 제작 구조를 다르게 잡습니다. 2~3년 쓸 생각이라면 메시지 범위와 영상 구성이 달라집니다. 예산을 쓰는 방향도 달라집니다. 오래 쓸 콘텐츠에는 제작 완성도에 투자하는 게 맞고, 짧게 쓸 콘텐츠는 빠르게 만들고 교체하는 구조가 효율적입니다.

콘텐츠 수명을 모르고 만드는 가장 큰 손실은 잘 만든 콘텐츠를 예상보다 일찍 버려야 하는 경우와, 이미 낡은 콘텐츠를 계속 쓰다가 브랜드 신뢰에 영향을 주는 경우입니다. 전자는 예산 손실이고, 후자는 브랜드 손실입니다. 둘 다 처음 기획에서 수명을 설계하지 않아서 생깁니다. 콘텐츠 하나를 만들기로 결정했다면 언제까지 쓸 건지를 함께 결정하는 게 맞습니다. 감사합니다.

희명미디어 드림.
* 참고할만한 인사이트 칼럼링크 : 콘텐츠를 만들수록 강해지는 브랜드와 제자리인 브랜드의 차이